
[사진=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뉴스씬]
[뉴스씬 정민재 기자] 테슬라의 차세대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가 스페이스X의 우주항공 기술을 접목한 모델로 공개되면서 국내 우주항공 공급망 기업인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기술 협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양사의 사업 통합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관련 국내 기업의 중장기 사업 기회에도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테슬라는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에서 차세대 로드스터를 공개했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스페이스X와 협력해 개발한 냉가스 추력기를 활용해 공중에서 회전하거나 차체를 들어 올리는 시연을 선보였다.
로드스터는 Performance·Thrust·Rocket 세 가지 사양으로 나온다. Thrust 사양에는 후방 냉가스 추력기가, Rocket 사양에는 냉가스 추력기 10개가 탑재된다. Rocket 사양은 초청제로만 판매된다. 테슬라는 2028년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냉가스 추력기는 압축된 기체를 노즐로 분사해 추진력을 얻는 장치다. 액체연료나 고체연료를 연소시키는 일반적인 로켓 주 엔진과는 다르지만, 우주선의 자세 제어와 추진에 활용되는 우주항공 기술의 한 종류다.
이번 사례는 스페이스X의 기술이 로켓과 우주선뿐 아니라 지상 모빌리티에도 응용될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스페이스X, NASA, 보잉, 록히드마틴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미국 조지아주 생산기지 '켄코아 USA'와 캘리포니아 원소재 공급기지를 통해 미국 우주항공 산업에 직접 공급하고 있다.
정재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COO)은 지난 6월 "한국 상장사 중 유일하게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 발사체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자회사 캘리포니아 메탈은 스페이스X 팰컨9용 특수 티타늄 원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양사의 합병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이 "이르면 올가을"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머스크도 최근 한 행사에서 두 회사가 별개 회사인 이유에 대한 질문에 "좋은 질문"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협력이 확대되거나 두 회사가 통합된다면, 우주항공 소재와 정밀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에 새로운 사업 기회가 생길 가능성은 있다.
다만 합병 자체가 곧바로 켄코아의 매출 증가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합병 이후에도 공급업체 선정과 부품 인증, 가격 경쟁력 및 양산 능력 등이 실제 수주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로드스터에 부품을 공급한다는 사실도 확인되지 않았다.
스페이스X 발사체 공급망에 이미 들어가 있는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머스크 사업 간 협력 확대 속에서 공급 범위를 넓힐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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