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오는 16일 예고된 시내버스 노동조합의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본격 가동한다. 시는 시민 이동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료 셔틀버스와 지하철, 마을버스 등 가용 가능한 교통수단을 총동원하는 비상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15일까지 임금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16일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서울시는 올해 두 번째 파업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하고 25개 자치구와 협조 체계를 구축하는 등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가장 큰 변화는 무료 셔틀버스 확대 운영이다. 시는 지난 파업 당시 약 700대를 투입했던 전세버스를 이번에는 최대 1,500대로 늘려 운행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약 1,300대는 자치구별 주요 주거지역과 지하철역을 연결하는 노선에 배치해 시민들의 출퇴근 이동을 지원한다.
또한 약 200대는 강남대로와 통일로, 도봉로 등 주요 간선도로 10개 노선에 집중 투입해 자치구 간 이동 편의도 높일 예정이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간선노선 셔틀버스는 추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셔틀버스 운행 노선과 시간은 서울시와 각 자치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교통 소외지역 주민과 출퇴근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운행 계획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운행 횟수를 늘리고 막차 운행 시간을 연장한다. 마을버스 운행 확대와 공공자전거 따릉이 무료 이용권 제공 등 대체 교통수단도 적극 활용해 시민 이동 공백을 줄일 방침이다.
서울시는 파업 과정에서 불법적인 운행 방해나 조업 방해 행위가 발생할 경우 경찰과 협조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파업 여부와 관계없이 시민들의 일상과 출퇴근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교통수단을 활용한 비상수송체계를 운영하겠다"며 "시민들도 대체 교통수단과 운행 정보를 사전에 확인해 이동 계획을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