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무연고 추모의 집 개방 디지털 추모비 운영…무연고 사망자 애도

무연고 추모의 집, 추석 연휴 3일간(10.5.~10.7.)개방…기존 대비 1일 확대

[사진=무연고 추모의 집 입구에 설치된 기억의 별빛 모습]

 

서울시가 추석을 맞아 시립승화원 내 무연고 추모의 집(무연고 사망자 봉안시설)을 기존보다 하루 늘린 3일간 개방한다. 또한 무연고 추모의 집에 설치된 디지털 추모비 ‘기억의 별빛’도 시범 운영을 시작하는 등, 서울시가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애도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올해 추석, 무연고 추모의 집은 10월 5일(일)부터 7일(화)까지 3일간 개방된다. 추모는 사전 예약제로 진행되며 차분한 분위기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한 그룹이 30분 동안 한 고인만 추모한다는 원칙 아래, 총 40그룹의 예약을 받는다.

 

 그동안 무연고 추모의 집은 분실, 훼손 등을 방지하기 위해 안치 또는 반환 시에만 개방을 했다. 하지만 정기 개방을 해달라는 요청에 따라 ’23년 조례 개정을 하고 명절(추석)에 하루 시범 개방을 거쳐, ’24년 명절(설,추석) 이틀 개방, 한식날 시범 개방하였다. 올해는 설에 이틀 동안, 한식날에 정규 개방하는 등, 개방 날짜를 늘려왔다.

 

아울러 무연고 추모의 집 입구에 설치된 디지털 추모비 ‘기억의 별빛’도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기억의 별빛’은 디지털 디스플레이 장치를 통해 고인의 이름, 이미지, 추모 문구 등을 표출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는 무연고 추모는 이름이나 사진 없이 간단한 제물만 놓는 형태였으나, 디지털 추모비 도입으로 고인을 보다 존중하며 기억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다. 또한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사회적 애도 문화 정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시민의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설공단·민간업체와 함께 무연고 사망자, 저소득시민 등 장례에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에게 공영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장사시설 내 공영 장례 전용 ‘그리다 빈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염습, 입관, 빈소 마련, 장례지도사 배정, 제물상, 봉안함 제공 등 장례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고인의 종교 등 생전 신념 및 가치관을 고려해 장례 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장례 후에는 5년 동안 무연고 추모의 집에 모시고 있으며, 이후에는 합동 산골을 진행한다.

 

 시민들 또한 공영장례 자원봉사를 통해 무연고 사망자 등에 대한 애도에 동참하고 있다. 봉사활동은 장례 동행, 추모 공간 정리, 고인 추모 활동 등이며 1365 자원봉사포털을 통해 누구나 신청 참여할 수 있다.

 

 ’23년에는 401명이, ’24년에는 399명이 공영장례 자원봉사에 참여하였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이번 무연고 추모의 집 개방과 ‘기억의 별빛’ 설치는 무연고 사망자의 마지막이 쓸쓸하지 않도록 서울시가 함께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라며 “사회가 고인을 기억하는 문화가 확산되도록 제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유미 문화부 기자 yum1024@daum.net
작성 2025.09.30 22:13 수정 2025.09.30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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